[자동차 애프터마켓] 포드 등 해외 메이커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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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메이커들은 일찌감치 애프터마켓 시장의 높은 수익성에 주목,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GM 포드 도요타 등은 이미 단순 자동차회사에서 자동차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메이커로 변신한지 오래다.
이들 기업은 초창기에 소비자 금융부문을 키우는데 주력해 오다가 최근에는 텔레매틱스 사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금융과 정보통신을 효율적으로 결합한 회사로 꼽힌다.
도요타는 ''은행''으로 불릴 정도로 탄탄한 현금동원력을 갖고 있으면서 증권 보험 할부금융 리스 등에 진출해 있고 ''모네''를 이용해 텔레매틱스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노리고 있다.
도요타는 특히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e메일송수신 등 개인정보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운전중의 지루함을 달래고 각종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 로고 차별화 전략을 구사, 미국의 경우 넓은 국토와 범죄율이 높아 안전(사고 범죄 도난 등)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교통혼잡이 심하고 차량을 이용한 출퇴근 비율이 높아 교통정보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금융사업이 전통적으로 강하다.
작년 1.4분기의 경우 금융사업으로만 4억3천1백만달러를 벌어 자동차부문의 이익(2억2천5백만달러)을 앞질렀다.
순이익에서 금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6%에 달했다.
또 GM의 텔레매틱스 사업인 ''온 스타''는 올해 가입자 3백만명을 바라보고 있으며 54개 출시 차종중 32개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GM은 텔레매틱스를 21세기 주력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2005년께 매출 45억달러에 순이익 1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포드는 금융부문이나 정보통신 사업부문의 비중이 GM보다 높지는 않다.
그러나 절대 규모면에서는 거의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작년 1.4분기 금융부문의 순이익은 3억7천만달러였으며 할부금융 리스 기업금융 등을 중심으로 연간 15억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
포드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윙캐스트''는 2000년 11월 설립돼 긴급출동 등 제한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올해부터는 무선인터넷 등을 이용한 대부분의 정보통신 기능을 거의 전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하나의 금융지주회사 내에 2개의 사업부문(금융 IT;정보기술)을 독립적으로 운영중이며 35개국 1백84개 지역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인 데비스(Debis)는 할부금융 리스 보험 기업금융 펀드운용 신용카드 등 전방위적인 금융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영업수익은 연간 1백3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