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IT(정보통신) 부문의 경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불황기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낸 자동차와 철강 경기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력 제조업종들의 가동률과 제품가격이 연초부터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작년 말 파업사태를 겪었던 현대자동차는 현재 93%의 공장가동률을 유지해 작년 11월과 12월의 평균 가동률 82% 및 60%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특소세 인하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민간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