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14일 오전 황쥐(黃菊) 중국 공산당 상하이(上海) 시위원회 서기를 만나 한.중관계 발전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 뒤 "중국 경제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하이와 한국이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제의했다. 이 의장은 이어 시내에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교사들을 격려한 뒤 한국학교가 조속한 시일내에 별도의 교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 등 국회차원의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 의장을 수행중인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 의원은 이날 상하이시의 환경과 문화관련 단체 관계자 10여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자매결연중인 상하이시와 부산시간의 민간교류를 강화해나갈 것을 제의했다. 정 의원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두 도시간에 지방정부 및 의회간의 교류는 활발하지만 시민단체 등 민간분야의 교류는 활발하지 못해 앞으로 이를 적극 추진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