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전북대2년)씨와 실종된 송인혜(22.경인여대 2년)씨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은 12일 민박집 주인 김모(31)씨의 국내 행적과 출국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열쇠는 김씨가 갖고 있다"면서 "현재 김씨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독일을 비롯해 인근 국가들의 인터폴을 통해 김씨의 출입국 조회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지난 2000년 10월18일 영국으로 간 사실을 김씨의 아버지와 전 부인조차 모르고 있었다"면서 "김씨가 출국한 경위와 국내 행적 등에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0년 10월18일 영국으로 갔으며, 출국 두달 전 부인과 합의 이혼을 했고, 안산 시화공단에서 생산직 사원으로 근무했다. 한편 경찰은 또 진씨가 투숙했던 런던시 홀본(Holborn) 지역 민박집의 경우 김씨의 일본인 애인이, 송씨가 머문 포플러(Poplar) 지역의 민박집은 김씨가 교포 문모(여)씨로부터 임대를 받아 운영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