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올해 전체 매출액 목표를 지난해보다 9% 가량 늘어난 7조원(금융부문 제외)으로 잡고 경상이익 4천660억원을 달성하기로했다. 10일 금호가 내놓은 `2001/2002 경영실적 및 계획''에 따르면 올해 그룹 매출목표는 아시아나항공 2조5천억원, 금호산업 2조7천억원, 금호석유화학 1조700억원, 기타 계열사 7천300억원 등 모두 7조원이다. 경상이익은 아시아나항공 2천700억원, 금호산업 1천480억원, 금호석유화학 300억원, 기타 계열사 180억원 등 모두 4천660억원이며 총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8% 줄어든 3천740억원으로 정해졌다. 투자는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도입이 줄면서 2천250억원에서 1천140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금호산업은 1천9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금호는 이와함께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가치 극대화와 완벽한 관리체제 확립으로 정하고 모든 그룹사에 긴축경영 기조를 전달하는 한편 비핵심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과 수익성 제고,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금호는 지난해 6조5천700억원의 매출과 금호산업 1천40억원, 금호석유화학 21억원, 기타 계열사 108억원의 경상이익에도 불구, 아시아나항공이 각종 악재로 1천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그룹 전체적으로 1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 관계자는 "21세기 초우량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유통, 생명공학, 신소재,e-비즈니스 사업의 진출과 사내벤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경영관리 차원에서 회사임원과 팀장까지 전략관리 및 평가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