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자 유수 증권사들이 12개월 목표주가를 일제히 40만∼55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를 종전 30만∼33만원에서 43만∼46만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은 D램 공급부족과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로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D램 판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D램 흑자전환은 당초 예상보다 2분기 빠른 2002년 1.4분기로 전망했다. 또 올해부터 D램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돼 삼성전자, 마이이크론, 인피티온 등상위 3개사의 과점체제로 바뀌며 2004년까지 D램 고수익 시대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최근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50만원이상으로 제시하고 6개월목표가는 32만원에서 42만원으로 높였다. LG투자증권도 6개월 목표가를 31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고 대신증권은 3개월과 12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37만7천원과 55만4천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은 6개월 목표가를 2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조정했으며 교보증권은 1년 목표가를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3개월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각각조정했다. ING베어링증권도 D-램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41만5천원으로 올렸고 미래에셋증권도 40만원으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60%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에 외국인의 추가매수와 기관 매수세까지 가세할 경우 유통물량이 대폭 줄면서 상승 탄력이 커져 목표주가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