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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마감] 급등 후 반락, "엔 약세속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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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이 이틀 내리 상승하며 1,31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엔 환율의 변덕을 좇아 장중 등락을 거듭했으며 공급우위의 장세의 유지는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구실을 했다. 특히 달러/엔이 132.60엔대에서 정체된 흐름을 띠자 달러매도세가 득세하며 오름폭을 줄였다. 엔/원 환율은 원화와 엔화간의 동조가 진행되는 가운데 전날 100엔당 986원선에서 소폭 상승한 988∼989원을 주로 거닐었다. 뉴욕에서 달러/엔의 레벨이 어디에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며 추가 하락조정을 받는다면 1,310원 밑에서의 거래도 예상이 가능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311.90원에 마감했다. ◆ 달러/엔 추가조정 여부 ''촉각'' = 엔화 약세에 대한 속도문제가 불거졌다는 점에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퍼지고 있다. 국내 시장의 물량부담은 다소 덜어질 측면이 있으며 외국인 주식순매수 재개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 하락속도에 대한 우려감이 일본 정부에서 나왔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분위기와 달러/엔에 의한 장세기 때문에 쉽게 재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의 추가 상승이 저지되는 상황이라면 보유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 거래는 1,305∼1,315원으로 넓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엔화가 기본적으로 약세기조는 유지하나 속도에 대한 이슈가 부각돼 아래쪽으로 테스트할 것"이라며 "달러/엔이 내일 132.50원 밑에 있으면 1,310원 밑으로도 가능하나 여기서는 저가매수 심리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엔/원은 급락만 아니면 일본 펀더멘털을 반영해 정부에서 좀 더 지켜볼 심산인 것 같다"며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1,310원대 흐름이 자연스러울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엔 그림자 따라잡기 = 달러/엔은 장중 변덕을 부리며 혼조세를 펼쳤다. 밤새 뉴욕에서 132.83엔을 기록한 달러/엔은 이날 오전장중 133.30엔대까지 올라 3년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이 "일본의 외환정책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혀 엔 추가 약세를 유도했다. 그러나 오전장 막판 후쿠다 야스오 일본 정부 대변인의 엔 하락속도에 대한 우려감 표명을 계기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달러/엔은 급락 조정을 받았으며 오후 4시 49분 현재 132.50엔을 기록중이다. 장중 수급은 최근의 공급우위를 유지했다. 은행권에서는 포지션을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이월한데다 외국인 주식자금이 1억5,000만달러 가량 나왔다. 업체 네고물량도 이에 가세,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역외세력은 사자와 팔자의 혼조세를 보였으며 NDF정산관련 역내 매물은 역외매수세가 상당부분 흡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11억원의 순매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6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날에 이어 이틀 내리 매도우위를 가리켰으나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약세조정을 보이기도 했던 국내증시가 반도체주 랠리를 바탕으로 전날보다 16.85포인트, 2.29% 높은 751.61에 마감한 영향도 환율 상승분위기를 제어했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밤새 달러/엔과 역외선물환(NDF)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6원 오른 1,315.50원에 개장가가 형성된 환율은 1,315.80원으로 오른 뒤 반락, 9시 42분경 1,314.4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달러/엔이 133엔대의 급등세를 보이자 환율은 10시 11분경 이날 고점인 1,318.70원까지 올랐다. 이후 환율은 오름폭을 축소했으며 달러/엔이 132.50엔대까지 급락 조정되면서 11시 20분경 1,312.60원까지 몸을 숙였다. 그러나 추가 하락은 저지된 채 달러/엔과 보조를 맞춰 11시 36분경 1,314.90원으로 반등했다가 재반락했으며 1,313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오른 1,313.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조금씩 레벨을 낮춰 오전중 저점을 경신하며 2시 10분경 1,311.70원까지 흘렀다. 이후 환율은 1,313원선으로 반등했다가 꾸준히 레벨을 낮춰 4시 2분경 이날 저점인 1,310.10원까지 미끄러진 뒤 1,311원선을 배회했다. 장중 고점은 1,318.70원, 저점은 1,310.10원으로 장중 8.60원 이동했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3억3,9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9억8,39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3억3,870만달러, 3억840만달러가 거래됐다. 10일 기준환율은 1,314.30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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