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8일 한국전자복권 전 대표 김모(35)씨에게 10억여원의 사례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로 이씨를 추가기소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이씨가 작년 9월초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삼애인더스 소유의 조흥캐피탈 주식 1천500만주를 담보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 자금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씨가 김씨에게 회사자금을 불법대여해준 대가로 10억여원을준 것에 대해 이씨를 추가기소하는 한편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서도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하거나 기존의 횡령 혐의에 액수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한국전자복권이 작년 8월 전 대표 김모씨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여권 관계자와의 갈등설이 회사 이사회 회의록에 기록돼 있다는 첩보와 관련, 전자복권측으로부터 회의록을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