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외환 시장에서 유로화의 주요 매입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샹후아이청 재정부장(장관)이 가급적 빨리 더욱 많은 유로화를 매입하는 것을 검토해줄 것을 관련기관에 제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관리하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천80억달러로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중국의 유로화 매입 확대는 올초 실물 통용이 시작된 이후 강세를 보여온 유로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지난 4일 런던시장에서 유로당 0.90달러에 거래됐다. 샹 부장은 특히 "중국은 유로화가 언젠가는 달러화와 같은 위상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