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본점을 중부지역으로 이전할지 여부가 오는 3월초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6일 "작년말 이사회를 열어 본점 이전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2월말이나 3월초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 상정,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 본점 이전 여부는 대주주인 정부(지분율 80.05%)의 의지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흥은행이 본점을 이전할 경우 대전으로 옮길지, 충북 청주로 옮길지 여부도 주총에서 결정된다. 조흥은행은 1999년 정부로부터 2조7천여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며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MOU)에서 2002년 3월말까지 본점을 중부지역으로 이전키로 했었다. 한편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국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위 행장은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에서 ''조흥은행 경영성과 및 성공사례''에 대한 특강을 갖고 공상은행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아울러 톈진지점을 방문한 뒤 상하이지점 신설문제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주가가 액면가(5천원)를 넘어선 조흥은행은 오는 21일 서울 63빌딩에서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