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은 식품,지방은 의류'' TV홈쇼핑의 인기상품이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LG홈쇼핑은 최근 6개월동안 자사 채널 이용 고객들의 구매 성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지역 고객은 식품,지방 고객은 의류를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예를 들어 ''꽃게장''''백운계곡 특갈비''''쇠고기 된장찌개''처럼 바로 또는 간단한 조리를 거치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식품은 총 매출의 50%를 서울·경기지역에서 올렸다. 지난해 말 선보인 ''유풍청결미''는 준비된 물량의 64%가 서울·경기지역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반대로 의류 판매는 지방에서 강세다. 최근 시판에 들어간 자체 브랜드(이소페이스) 모직 코트는 총 물량의 60% 정도가 지방에서 팔렸다. LG홈쇼핑의 배국원 부장은 이에 대해 "서울·경기지역에서 식품이 많이 팔리는 것은 시장 보기가 어려워 홈쇼핑을 이용하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다 대형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금지 등으로 백화점 식품매장을 이용하던 고객이 일부 옮겨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의류 강세는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에 따라서는 영·호남간 선호도가 확연히 구분되기도 했다. ''죽염 고등어''의 경우 서울·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은 경상도지역(총매출의 30%)이었으며 ''참굴비''는 서울·경기 다음으로 전라도지역(전체의 35%)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외에도 서울에 비해 제과점이 적은 도서·산간지역에서는 제빵기 판매가 강세를 보이는 등 거의 모든 상품에 있어 지역별 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