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여 달러/엔 환율이 130엔대로 내려왔다. 4일 달러/엔 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0.75엔이나 하락한 130.96엔을 늦은 오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신정 연휴를 마치고 첫 거래가 이뤄지며 131엔대 초반으로 내려간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차익 매물이 계속 출회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의 상승률(3.12%)이 뉴욕시장의 다우지수(0.86%)나 나스닥지수(0.74%) 상승률보다 컸던 것도 엔화 강세에 일조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8센트 하락한 89.43센트를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고용동향, 공급관리기구(ISM) 서비스업지수 등이 예상보다 좋아 미국 경기의 조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