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안정되며 강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일 3년 만기 국고채 2002-1호 입찰을 앞두고 거래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4일 채권시장에서 오전 중반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6.15%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장중 6.19%까지 상승 출발한 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5년 만기 2001-10호는 0.05%포인트 하락한 6.90%에 거래됐다. 단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자 안정세가 장기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채 선물은 상승 반전한 후 오름폭을 키웠다. 3월물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103.04를 기록했다. 환율 변수 또한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엔/원 환율이 1,000원선 아래로 내려가 올라올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수출 경쟁력 악화 우려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7일 2002-1호 입찰 후에나 금리가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오후에도 3년 만기 금리는 6.10%대에서, 선물 3월물은 103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