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국내외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으로 94대로 올라섰다. 4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26분 현재 94.60으로 전날보다 2.90포인트, 3.16%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95.10까지 올랐으나 단기 급등 부담이 작용하며 94선으로 상승폭을 다소 줄인 가운데 시초가 94.70 안팎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으로 2,000선을 회복한 것이 호재가 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D램의 현물가 상승과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장기 공급가격 상승이 주고 받으며 경기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선순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반락을 보였다가 다시 5% 이상 급등하며 32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하이닉스도 5% 이상 상승하며 3,000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단기급등한 데다 금요일을 맞아 다소 오후 포지션 조정이 예상되고 특히 반도체 이외 종목에 대해 매수매도간 엇갈린 시각을 보일 수 있어 추가상승을 위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종합지수는 장중 750선을 돌파했다가 현재 2.6% 가량 상승한 746선을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30∼0.40 안팎의 콘탱고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00계약으로 상승을 주도하고 외국인은 190계약, 증권은 150계약의 순매수로 입질 수준이다. 반면 투신이 1,920계약의 순매도로 차익거래와 병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투신 등 위탁계정에서 비차익 매수가 63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모두 690억원으로 늘었다. 매도는 비차익 80억원을 중심으로 100억원에 그쳤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