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 부품업체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반도체 D램가격및 LCD가격 상승을 계기로 IT산업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레이젠 우영 태산엘시디 등 LCD모니터 부품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갔다. LCD부품업체중에서도 백라이트유닛 생산업체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다른 분야의 업체들과 주가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레이젠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최근 5일(거래일기준)동안 주가가 38% 올랐다. 태산엘시디와 우영도 같은 기간 각각 32%와 13%씩 주가가 뛰었다. 반면 파인디앤씨 오성엘에스티 반도체ENG 등 LCD라인 증설과 관련된 장비생산업체들은 실적개선이 여전히 불투명해 상승폭이 낮았다. 반도체 재료및 장비주들도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조립장비업체인 이오테크닉스 동양반도체 아큐텍반도체 등은 이날 약세장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반도체 관련주의 무차별적인 주가급등은 휴유증을 불러올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반도체장비업체의 경우 반도체 라인증설이 이뤄져야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주도주가 없는 시장에서 테마를 형성하며 무분별하게 주가가 오르는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