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주가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유통업종지수는 19개월중 최고 수준에 올라서며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3일 신세계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만1,000원, 6.90%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되며 상장 후 처음으로 17만원 고지를 밟았다. 현대백화점도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2,150원, 6.54% 높은 3만5,100원을 나타냈다. 지방백화점인 대구와 동양백화점도 각각 3%와 9%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포함된 유통업종지수가 전날보다 6.78포인트, 2.98% 상승한 234.33을 가리키며 지난 2002년 6월 8일 238.38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백화점주는 경기회복의 선두에 나선 내수관련주인 데다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집중적인 매수세를 받고 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반도체주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받아 강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유통관련주는 경기회복을 확인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신고가를 경신한 만큼 상승 탄력이 쉽게 둔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