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인 혜암(慧菴) 스님이 열반한 경남 합천 해인사에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해인사가 1일 오후 1시께 경내 궁현당에 빈소를 차린지 1시간여만에 수백명의 신도들이 방문하는 등 조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조문하고 있다. 해인사가 있는 합천군 가야면 일대 숙박시설도 조문이나 다비식에 참석하려는 신도의 예약 문의 전화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각 당 대표둘, 국회의원의 조화들이 속속 도착했다. 해인사측은 "새해 첫날 휴가가 끝나는 2일부터 전국 신도들의 조문 행렬이 본격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인사는 1일 오전 삼중회의를 열고 오는 6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선포, 일주일 종단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청화당에서 입관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6일 오전 11시보경당 앞마당 및 연화대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을 갖기로 했다. 조계종 제10대 종정인 혜암 스님은 구랍 31일 오전 10시23분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微笑屈)에서 입적했다. (합천=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