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자화폐처럼 독립된 회로기판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Smart Card)의 사용 촉진을 위해 내년에 PC용 스마트카드 판독기를 무료 지급하는 등 스마트 카드 활성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스마트카드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카드의 판독과 충전이 가능한 판독기 보급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내년부터 정보화 교육프로그램인 `e-코리안'교육 참가자에게 판독기를 무료 보급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전자화폐 통합서비스 업체인 `트래블러스카드 인터내셔널'이 단말기 공급을 맡고, 제일은행.금융결제원 등이 K캐시카드 발급과 5천원 정도의예치금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한 e―코리안 교육 과정에 스마트카드와 판독기를 활용, 인터넷상에서 각종 콘텐츠를 구매하는 방법을 비롯 전자화폐를 활용하는 내용을 대폭 보강할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중 스마트카드와 관련한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PC업체들과 전화화폐업체간 업무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PC용 스마트카드 판독기 무료보급에 12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내용을 충분히 이수하게 되면 스마트 카드사용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