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조사부는 28일 회사용 주유카드를 빼돌리고 청소용역비를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공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H은행 본점 사무지원팀 직원 한모씨(41)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98년 12월 사무용 차량용으로 지급된 주유카드(10만원 상당) 8백장을 사채업자 천모씨에게 7백40여만원에 팔아 넘기는 등 올해 9월까지 주유카드 1만6천장(15억3천만원 상당)을 빼돌리고 청소용역비 13억여원을 허위로 청구하는수법 등으로 총 28억여원을 횡령, 주식투자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