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 항공(AA) 여객기에 탑승해 승무원들에게 허위로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일본인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미국 경찰에체포돼 구금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치무라 야스아키(28)라는 이름의 이 일본인은 지난 26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시애틀행 AA 여객기에 탑승해 미국인들에 대해 경멸적인 언사를 퍼붓고 승무원에게 "내가 테러리스트라면 이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해 기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치무라 씨는 AA 규정을 초과한 수화물을 들고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승무원들과 실강이를 벌인 뒤 이 같은 소동을 벌였다. 이치무라 씨는 비행기에 허위로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5년간의 징역형과 1만 달러의 벌금 선고를 받을 수 있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y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