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출신의 메이저리거 이라부 히데키(33)가 박찬호(28)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5년간 7천100만달러에 박찬호와 계약했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28일(한국시간) 우완투수 이라부와 좌완 빌 펄시퍼를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 내년 시즌 트리플 A인 퍼시픽코스트 리그에서 뛸 예정인 이라부와 펄시퍼의 자세한 계약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비정규멤버로 초청될 예정이다. 90년대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졌던 이라부는 97년 뉴욕 양키스에입단한 뒤 98년 13승9패를 기록하며 '반짝 장세'를 보였으나 지난 해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트레이드된 뒤 2년동안 2승7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단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2패, 방어율 4.86에 그쳐 시즌 뒤 구단에서 방출됐다. (알링턴 AP=연합뉴스)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