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은행권 합병 급류탄다 .. 서울銀이 변수...금융권 회오리 예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에 이은 2차 은행합병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하나+제일'은행과 '신한+한미'은행의 짝짓기다. '신한+한미'은행간 합병엔 서울은행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은행권은 완전히 새로운 판이 짜여진다. 물론 합병 대열에 이름이 거론되는 은행들은 합병 추진 사실을 부인한다. 일부 은행은 정부가 은행 구조조정이란 성과에 집착해 합병설을 흘리며 압박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한다. 어쨌든 2차 은행합병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현재 합병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은 '하나+제일'은행. 이미 수개월간 이어져온 논의가 마무리 단계다. 이르면 내달중순께 합병 발표가 나올 예상이다. 관건은 제일은행의 과잉인력 축소. 하나은행은 제일은행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털에 인력 감축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뉴브리지가 이를 어느정도 받아들이느냐가 합병 성사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최근 얘기가 흘러나온 '신한+한미'은행의 합병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나와 제일이 합병하면 남는 우량은행은 신한과 한미은행 뿐이다. 따라서 두 은행 모두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또 신한과 한미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이나 상업성 면에서 '찰떡 궁합'이라는게 시장의 평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신한과 한미은행이 실제 적극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인호 신한은행장은 '신한.한미은행이 합병에 합의했다'는 28일 일부 보도에 대해 "소설이다"고 잘라말했다. 하영구 한미은행장도 이날 "신한은행과 합병을 논의한 사실이 없으며 대주주인 칼라일로부터 신한은행과의 합병과 관련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로부터 서울은행을 인수토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신한은행이 서울은행을 피하기 위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서둘러 검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감위 쪽에서 '신한+한미' 합병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대목이다. 은행 관계자는 "통합 국민은행 출범이후 은행간 합병 논의가 활발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오히려 합병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산업연구원장 "내년 1.9% 성장 예상…대미 통상·부동산 리스크 변수"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사진)은 31일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 “내년 한국 경제가 회복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전환기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글로벌 교역 둔화와 대미 통상 리스크, 건설·부동산 조정을 주요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권 원장은 이날 ‘새해 한국 경제에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약 1.9% 수준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금리도 하향 안정 흐름을 보이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민간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설비투자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며 산업 구조의 질적 전환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고용 여건 개선과 서비스 소비 회복이 맞물리면서 경제 전반의 활력이 점차 되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대외 여건과 내수 일부 부문의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교역 둔화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는 수출과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산업별로 상이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건설 경기의 경우 공공 사회간접자본(SOC)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지만, 민간 주택 부문의 조정과 자금시장 변동성은 구조적인 취약 요인으로 꼽았다.권 원장은 이러한 전환기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책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안정과 경제안보 역량 강화, 디지털·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을 통한 산업 경쟁력 재정립, 기후·에너지 전환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인구 감소에

    2. 2

      넥센타이어, 34년 연속 무분규…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

      넥센타이어는 2025년 ‘노사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노사문화대상은 1996년부터 고용노동부가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국내 노사관계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도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사례발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넥센타이어는 노사가 서로를 동반자로 인식하며 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의 확산과 러-우 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노사는 탄력적 공장 운영, 경영상황을 고려한 임금협상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며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왔다. 이러한 신뢰와 협력의 문화는 34년 연속 무분규라는 독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또한, 정기적인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투명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강화하며 정보 비대칭을 최소화하고, 본 교섭 외에 상시 실무교섭 체계를 활용해 갈등 요인을 사전에 해소해왔다. 교섭 외 사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건강한 교섭 문화를 정착시켰다.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사 협력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사내 제안제도와 분임조 활동 활성화를 통해 현장의 의견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만족도 조사를 정례화하고,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는 등 근로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3. 3

      月 민원 10건 넘는 쇼핑몰, '민원다발 몰'로 실명 공개된다

      앞으로 소비자 피해 민원이 한 달 간 10건 이상 접수된 온라인 쇼핑몰은 상호와 도메인이 공개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른바 ‘민원다발 온라인 쇼핑몰’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제정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공개 대상이 되는 ‘민원다발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자원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민원이 한 달간 10건 이상일 경우 선정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소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공개 대상으로 최종 결정된다.공개가 결정되면 공정위 누리집과 ‘소비자24’를 통해 해당 쇼핑몰의 상호와 도메인, 주요 민원 내용, 소명 여부 등이 6개월간 공개된다. 다만 공개 이후라도 소비자 피해를 모두 해결한 경우에는 즉시 공개가 종료된다.공정위 관계자는 “공개 규정 제정을 제도 인지도를 높이고 공개 과정에서의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법 집행의 일관성과 절차적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