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금융주 오름세 강화, 690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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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강세를 유지하며 종합지수 690선을 경계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72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1,4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된 가운데 반도체, 통신 등을 포함한 지수관련 대형주와 증권, 종금, 보험 등 금융주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관 순매수와 개인 순매도의 대결 양상이 계속되고 있고 외국인은 코스닥 위주로 물량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현재 688.00로 전날보다 19.45포인트, 2.91%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1.79로 2.36포인트, 3.40% 상승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 시장의 긍정적 흐름과 반도체 가격 상승 등 호재로 장기적 선취매가 들어오며 분위기가 좋지만 아직 본격 매수에 들어갈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팀장은 "미국의 정보기술 부문의 거품 해소 여부 등 미국 경기방향과 국내 수출 지표등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며 "내년 1~2월까지는 조정권으로 보고 우량대형주를 보유하면서 밀릴 경우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대부분 업종이 오르며 상승종목수가 각각 600개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현물시장에서 각각 2,000억원 내외의 순매도와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은 거래소 155억 순매도, 코스닥 150억원 순매수다.
삼성증권이 5% 이상 오르는 등 종금, 보험,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실적호전, 구조조정, 유동성 장세 기대감 등이 어우러지며 3~5%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3% 가량 강세고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3~8% 상승세다.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정소프트 등 외국인 선호 내수 우량주의 오름폭도 크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