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경영권 마이크론에 안넘겨" .. 28일 특위서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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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일부 지분을 맞교환하되 경영권은 넘기지 않는 선에서 제휴관계를 맺을 방침이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관계자는 26일 "마이크론과 제휴때 하이닉스 경영권을 넘길 순 없다는게 기본 입장"이라며 "마이크론도 우리의 입장을 알고 있어 경영권 인수를 배제한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국환 특위 위원장도 "마이크론과의 제휴는 반도체산업 육성이라는 산업정책적 측면과 기존 주주, 채권단의 이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이나 합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한다는 기존 입장이 다소 바뀐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이닉스 구조조정특위는 28일 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하이닉스는 국내외 공장중 일부를 마이크론에 매각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을 정도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벌이기로 마이크론측과도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에 파는 공장엔 미국의 유진공장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