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암스트롱 올 최우수선수 .. 미국 CBS스포츠라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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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의 주인공'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새로운 테니스 여왕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가 CBS 스포츠라인이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암스트롱은 CBS 스포츠라인이 26일까지 실시한 인터넷 투표에서 7천2백63표를 얻어 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73개)의 배리 본즈(2천3백49표)를 압도적인 표 차로 제치고 올해 남자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3위에는 일본의 야구천재 스즈키 이치로가 랭크됐다.
사이클 선수인 암스트롱은 96년 고환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워 이긴 끝에 99년과 지난해에 이어 3천6백여㎞ 20구간을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를 3년 연속 제패했다.
암스트롱은 특히 투병 과정에서 암이 머리까지 전이돼 뇌의 일부를 도려내는 대수술을 받았지만 경쟁자들을 제치고 위업을 달성,수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었다.
여자선수 중에는 캐프리아티가 3천2백33표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