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임시정부는 내년초 제3의 통화인 "아르헨티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로돌프 로드리게스 사아 임시 대통령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스페인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로 밝혔다. 로돌포 프리게리 경제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공 대외 부채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환을 즉각 연기할 것을 오늘 선언한다"고 밝혀 외채상환 중단을 공식 선언했다. 다니엘 스치올리 신임 체육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노로 명명된 새 통화를 내년 1월초부터 통용시키기로 했다"며 "새 통화는 공무원 임금과 연금 지급 및 정부 비품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르헨티노는 기존 페소화 및 달러화와 병용하되 태환정책에 따라 환율은 1대1로 고정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제3의 통화가 정부의 유동성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처방책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페소화 평가절하의 사전 단계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