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무기업주의 은닉재산 추적 등을 전담할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이 예금보험공사 내에 설치돼 본격적인 조사작업에 착수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예보 14층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상용 예보 사장,유창종 대검찰청 중수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을 발족시키는 현판식을 가졌다. 특별조사단은 예보의 전문조사인력을 비롯해 검찰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직원 70여명으로 구성됐다. 부장검사급이 단장을 맡아 3개 조사국(국장:검사)을 관할하며,대검찰청에 마련된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 존속기한 동안 예보 사장의 직속기구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별조사단은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7조1천억원 규모의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부실채무기업에 대해서도 연내 조사대상기업을 선정,신속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채무기업이나 부실 관련자들이 빼돌린 재산을 조기에 적발해 이들에 대한 철저하고 지속적인 책임추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