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골프계 최대화두는 '부킹대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국내 골프계의 핫뉴스는 무엇인가.
많은 골퍼들은 '사상 최악의 부킹대란'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해마다 부킹 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골프 인구는 급격히 느는 데 비해 골프장 수는 한해 고작 4∼5개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부킹대란은 요즘 상황을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여느해 같으면 12월이 되면 부킹 사정이 한결 나아졌으나 올해는 연말이 가까워졌는데도 주말부킹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다.
또 지난 가을 일부 골프장의 주말부킹 대행료가 1백50만원까지 올랐다는 사실에서도 사상 최대의 부킹난은 여실히 드러난다.
부킹대란 다음으로 지난달 정부가 졸속으로 발표한 특소세 10% 인하에 따른 골프클럽업계와 골퍼들의 혼선도 큰 뉴스거리였다.
재정경제부의 갑작스러운 특소세 인하 발표는 소비자들의 가격인하 기대심리를 부추겼으며 이에 따라 이달 초까지 거래가 끊기다시피한 것.
또 국내 골프장 사상 처음으로 계좌당 5억원짜리 회원권(이스트밸리CC)이 등장한 것도 골퍼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밖에도 박세리 최경주 등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외화벌이,정치인·고위공직자들의 내기골프 실언파문 및 근무 중 라운드,회원주주제 골프장 탄생 러시,한희원 이지희의 미·일 LPGA투어 신인왕 등극,조직폭력배들의 골프장내 활개 등도 골퍼들 사이에선 화제거리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