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13
수정2006.04.02 07:15
한.일 양국 간의 투자협정(BIT)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다른 나라와 처음으로 지역경제협정을 맺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9차 한.일 투자협정 본회의'에서 노동조항과 금융분쟁 특별해결절차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절충, 협정 기본문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상 타결은 지난 98년 11월 한.일 통상장관 회담에서 협정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한 뒤 3년만에 이뤄진 것.
외교통상부는 "향후 세부 문안 조정 등을 거쳐 외교공한을 교환한 날로부터 30일째 되는 날에 협정이 발효된다"며 "이르면 내년중 협정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일 양국은 기본합의문을 통해 양국간 투자에 대해 내국민과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원칙적으로 없애는 대신 협정 발효 이전의 기존 외국인투자제도는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