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129엔을 돌파하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전 8시 49분 현재 전날 뉴욕에서 기록한 128.63엔보다 0.51엔 오른 129.14엔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98년 10월이래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으며 엔 약세의 골이 깊어지면서 엔 투매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7개월 내리 일본 경제에 대한 평가를 하향하고 경제 악화를 경고한 것이 엔 약세에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미스터 엔'으로 불리웠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성 차관이 "달러/엔이 내년 여름까지 140∼150엔으로 급등할 수 있고 160∼170엔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본의 해답은 엔 약세 밖에 없다"고 발언, 엔 약세를 가속화시켰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