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파키스탄의 페르베즈무샤라프 대통령은 20일 중국을 파키스탄의 `긴요한' 맹방이라고 부르며 양국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파키스탄 외교정책의 토대는 중국과 긴밀한 협력과 우호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가 신뢰하는 친구였고 우리의 관계는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유효성이 입증됐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전략적 협력과 우호관계가 계속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주석은 무샤라프 대통령을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며 환영하면서 이번 무샤라프 대통령의 순방이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아프가니스탄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무샤라프 대통령이미국을 비롯한 다른 영향력있는 국가들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는 시점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상징적인 가치가 있으며 외부세계에 중국이 파키스탄의 주요 맹방이라는 점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