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엔 약세 반영, "1,320원 시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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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전날의 강한 상승세를 연장, 두달 보름여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의 걷잡을 수 없는 상승세와 함께 역외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이틀동안 무려 16.70원이 올랐다. 업체 네고물량이 나왔으나 사자는 세력에 쉽게 흡수됐다.
달러/엔이 주춤한 이후로는 장중 대체로 1,310원을 경계로 등락하는 장세였다.
달러/엔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바탕이 돼야 하는 가운데 일시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내포하고 있지만 추가 상승쪽으로 가닥이 잡힌 상태. 다음주 중 1,320원에 대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70원 오른 1,308.9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지난 10월 8일 1,311.80원에 마감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다음주 1,320원 시도할 듯 = 시장은 달러/엔 환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장세다. 현재 분위기로선 달러/엔의 130엔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어 달러/원도 1,320원을 테스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에서도 너무 급하게 올라서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있으나 달러/엔의 추세 자체는 130엔을 향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달러/엔이 130엔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면 달러/원은 다음주 1,300∼1,320원 범위에서 거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역외세력은 이날 오전중 강한 매수세를 보인 뒤 1,310원 위에서는 매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며 "큰 수요는 없었으나 워낙 달러/엔이 강해 도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이 있으면 1,295원까지의 하락이 가능해 보이나 1,300원이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달러/엔 129엔 돌파 = 달러/엔 환율은 이날 129엔을 뚫고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날 강력한 저항선이던 128.50엔을 뚫은 데 이어 129엔까지 손쉽게 돌파, 오후 4시 55분 현재 129.37엔을 가리키고 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발언을 거듭, 일본 정부의 달러/엔 밴드가 130엔 이상임을 시사했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11.28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세력은 이같은 엔 약세를 타고 오전장 강한 매수세를 드러내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업체는 꾸준히 고점에서 물량을 내놓았으나 분위기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거래 참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 시장은 극히 얇았으며 달러/엔의 정체시에는 순간적인 수급에 따라 환율 변동이 일어났다.
◆ 환율 움직임 및 기타지표 = 환율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1,308원에 출발, 오름폭을 강하게 확대하면서 9시 43분경 이날 고점인 1,314.20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추가 상승이 주춤하고 수급 공방에 따라 1,310∼1,313원 수준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물량 공급으로 11시 41분경 이날 저점인 1,307.50원까지 내린 환율은 소폭 반등한 1,309.7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09.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레벨을 조금씩 낮춰 1시 44분경 1,308.30원에 내려섰다. 한동안 오름폭을 줄였던 환율은 달러/엔의 상승을 타고 2시 10분경 1,312원까지 올라선 뒤 1,310원을 놓고 좌우 횡보하는 흐름을 이었다.
장중 고점은 1,314.20원으로 지난 10월 4일 장중 1,316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저점은 1,307.50원. 장중 6.70원이 이동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29억원, 54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국내 증시의 크게 하락, 환율 상승요인이었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증시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날 현물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5,1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5억6,63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왑은 각각 4억990만달러, 2억8,700만달러가 거래됐다. 22일 기준환율은 1,311원으로 고시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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