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ENG는 19일 하이닉스반도체와 STN-LCD(보급형 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을 6백50억원에 인수키로 합의,최종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ENG측은 이달 31일까지 2백억원을 하이닉스측에 지급,경영권을 인수하고 내년 1월과 3월 말까지 각각 2백억원과 2백50억원을 지급하기로 납입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기업들의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근로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거나 고객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 규모를 늘리거나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도 나온다. 사람과 기업, 사회, 기후까지 공기업의 공공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직원·고객 안전사고 예방 최우선 목표농촌진흥청은 농업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인들을 온열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작물별로 농작업 안전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출신 국적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도 10개 국어로 제작하고 있다. 농진청은 스마트 기술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건강 수준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R&D도 주력하고 있다.한국서부발전은 ‘함께하는 안전 경영으로 서부발전의 미래를 창출한다’는 비전 아래 협력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서부발전은 2020년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WP-안전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상주 협력기업의 안전 취약 사례 353건을 바로잡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2022년 이후 시행된 안전 컨설팅에서 총 132건의 안건을 도출해 90% 이상 조치를 마무리했다.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협력사와 포상금을 6 대 4 비율로 분담하면서 무재해 협력사 근로자 1451명에게 2억7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눠주는 등 안전의식을
지난 1월 18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이 주관한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사업설명회(IR)’가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열렸다. 올 들어 처음 열린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농식품 경영체 9곳과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10곳이 참석했다. 한 기업당 발표 시간은 12분, 벤처캐피털(VC) 투자자들의 질의응답은 5분씩 진행됐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사업설명회는 오후 5시가 돼서야 모두 끝났다. 농금원은 월평균 2회씩 한 해 동안 모두 23번의 사업설명회를 열어 농식품 창업기업들의 ‘자금 갈증’을 해소해 주는 것이 목표다. ○기업·투자사 온라인 만남 ‘어시스트’농금원은 농식품 창업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오프라인 정기 설명회 이외 온라인에서도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 론칭한 농식품 투자정보 플랫폼인 ‘어시스트(ASSIST)’가 바로 그것. 어시스트는 농업 스타트업 지원 투자 서비스 플랫폼(Agriculture Startup Support Investment Service plaTform)의 약자다. 농식품 기업은 어시스트에서 직접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제안을 할 수 있다. 간단한 기업정보와 사업정보를 입력하면 한국평가데이터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자동으로 매칭돼 손쉽게 투자제안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 투자자에게 직접 투자 제안도 할 수 있다. 투자자는 농식품 기업의 정보를 검색해 투자 제안을 하고 만남도 직접 신청할 수 있다.어시스트에서는 농식품부 산하 기관의 농식품 창업·투자 지원사업도 한눈에 볼 수 있다. 투자자는 경영체의 핵심사업 아이템과 사업계획서를 확인해 투자를 검토할 수 있다. 특히 농림수산식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세계 14위권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의 멕시코에 비해서도 경제규모가 뒤쳐지면서 지난 2012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낮은 순위까지 내려섰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한국이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선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GDP, 11년만에 14위로29일 한국경제신문이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7128억 달러(OECD 기준)로 집계됐다. 2022년 1조6739억 달러에서 2.3% 성장했지만 순위는 13위에서 1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한국의 GDP 순위가 14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 10위를 기록해 톱10에 진입했지만 2022년 13위에 이어 지난해 14위로 2년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자리는 멕시코가 차지했다. 멕시코의 지난해 명목 GDP는 1조7889억 달러로 집계됐다. 1년 1조4633억 달러에 비해 22% 넘게 증가하면서 13위를 기록했다. 미국(27조3480억달러), 중국(17조7948억달러)이 최상위권을 차지했고, 독일(4조4561억 달러)은 일본(4조 2129억 달러)과 자리를 바꿨다. '니어쇼어링' 효과 본 멕시코지난해 한국과 멕시코의 GDP 순위가 뒤바뀐 데에는 한국보다 멕시코 측의 요인이 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자본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우회 수출을 꾀했다는 것이다. 중국 외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이점을 누리기 위해 멕시코에 투자를 늘렸다. 멕시코의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361억달러로 2022년 보다 2.2% 증가했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