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5,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진 카이로호'를 유럽∼극동∼미주를 연결하는 주력항로인 펜들럼 항로에 투입, 오는 20일 대만 카오슝항에서 운항을 개시한다. 19일 한진해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테러 사태 해결 이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어 21세기 해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단을 초대형선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03년까지 주력 항로를 24척 초대형선 동형 체제로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진 카이로호는 한진해운이 독일 선주인 콘티사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을 장기 용선방식으로 운항하게 됐으며 한진해운 5,500TEU급 시리즈중 15번째 선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