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는 1998년 10월 설립돼 e비즈니스 인프라와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WAS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주고 받을 때 생기는 과부하 현상을 없애 정보를 빠르고 안정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들웨어다. 아이티플러스는 미국 BEA사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웹로직"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3백여개 기관.업체에 구축했다. 국내 기업들이 e비즈니스 환경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회사는 국내 e비즈 인프라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취급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격한 매출성장을 이뤄왔다. 행정자치부 병무청 경찰청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한국통신 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이 주요 고객이다. 회사측은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 업계 1위라고 자랑하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선두 비결을 세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먼저 웹로직이라는 솔루션 툴이 우수서을 들었다. 회사측은 "웹로직의 경우 자바기반의 미들웨어이기 때문에 모든 하드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고 e비즈니스의 필수 요건인 과부하 처리가 가능해 불황기에도 기업들이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직원 1백32명 중 1백여명이 기술자 출신이라는 점도 영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회사 관계자는 "WAS 솔루션 구현의 필수요소인 EJB(Enterprise JAVA Beans.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자바표준)분야에 뛰어난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전문화된 영업능력으로 뒷받침되며 실적향상을 이끌고 있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아이티플러스는 외산 솔루션을 현지화해 구축해주는데 머무르지 않고 자바 기반의 솔루션들을 잇따라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05년까지 전체 매출액의 50%를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채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울 정도다. 이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 인력 43명 확보했다. 올해 이미 선보였거나 발표 예정인 자체 개발 제품들은 웹리포팅툴인 jMagic EAI(기업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인 jStar 웹로직 기반의 B2B2C 솔루션인 jSpeed EJB 개발방법론인 eCBD 보안 솔루션 등 네 종류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아이티플러스는 외형과 내실면에서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티플러스는 지난해 2백4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연초 계획했던 매출 3백억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순이익도 작년 35억원에서 올해엔 4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02)2126-3714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