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년 실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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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내수 확대로 완성차업체와 부품업체의 실적호전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매출이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현대모비스 한라공조 삼성공조 등 주요 부품업체들도 5~1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8일 내년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올해보다 5.6% 많은 3백17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5.1% 늘어난 1백62만대,기아자동차는 6.3% 증가한 9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상익 애널리스트는 "생산량 증가는 경기 회복 기대와 특소세 인하 등으로 내년도 내수시장이 5.4%(판매량 1백55만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매출이 3.6% 증가한 23조4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내년중 신차 출시가 많은 기아자동차는 매출이 12조4천억원으로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완성차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부품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경제연구소는 올해 매출 40%의 고성장을 기록한 현대모비스의 경우 내년에도 매출이 11% 이상 증가,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라공조도 내년 매출 8천7백억원으로 4.3% 늘어나고 삼성공조 동양기전 세종공업 등도 5∼10%대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들 부품업체는 내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에 불과해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게 연구소측의 설명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