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치플레이서 2승 '강욱순' .. 상대.상황따라 전략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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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9홀 경기라 부담이 됐습니다.그래서 마지막 우승을 확정한 순간까지 노심초사했습니다"
지난 17일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9홀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강욱순(35·삼성전자·윌슨)은 "매치플레이는 상대선수나 상황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스트로크플레이보다 정신적 압박감이 더하다"고 말했다.
강욱순은 올해 첫 승을 매치플레이인 SBS최강전에서 올렸다.
지난 98년에는 APGA투어 볼보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했다.
'매치플레이의 강호'라고 할 만하다.
이번 대회는 9홀경기로 한 번의 실수가 곧바로 승부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고 한다.
"매치플레이는 여러가지 상황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가 잘 적응합니다.유하면서도 강한 성격이 적합한 것이죠.다혈질의 골퍼는 매치플레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즐겨하는 스킨스게임은 매치플레이의 변형이다.
그래서 스킨스게임 전략도 매치플레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강욱순은 "스킨스게임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승부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기 플레이만 열중해서는 안되고 상대플레이에 따라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스킨스게임을 하다보면 처음부터 덤비는 사람이 있다"며 "그런 상대에게는 방어만 하다가 나중에 힘이 좀 빠졌다 싶을 때 만회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