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코치인 교습가 부치 하먼이 미 골프다이제스트 2002년 1월호에 파워풀한 샷을 하기 위한 셋업 자세를 소개했다. 먼저 나쁜 자세다. 머리는 볼보다 앞쪽에 있고 중심축(척추선)은 목표쪽으로 기울어있다. 오른어깨의 위치가 왼어깨보다 높다. 그래서 체중의 대부분이 왼쪽에 실려있다. 이런 자세로는 백스윙 때 체중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또 상체의 꼬임도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게 된다. 그 결과 볼 윗부분을 치거나 슬라이스를 낼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제대로 된 셋업자세다. 먼저 머리는 볼 뒤에 위치해있다. 축은 목표 반대쪽으로 약간 기울어있다. 오른어깨 위치가 왼어깨보다 낮다. 물론 체중은 양발에 50대50으로 균등히 분포돼 있다. 이런 자세야말로 백스윙 때 강력한 상체회전을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또 임팩트 순간에도 몸의 중심이 볼 뒤에 머물러 파워풀하고도 곧바른 샷을 낼 수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