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7일 반도체와 TFT-LCD의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TFT-LCD의 경우 성장 및 잠재력도 우수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증권사 서도원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말부터 TFT-LCD의 수요가 급증한 배경은 TFT-LCD모니터 가격 폭락에 따라 CRT모니터와의 가격차가 2배 수준으로 좁혀진 점과 PC 가격 하락에 의해 TFT-LCD모니터 구입에 추가비용을 지불할 여유가 생겼다는 점" 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그리고 일본업체들이 내년 1분기 출하될 제품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다"며 "최근 수급상황에 적응하려는 가수요도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도 강세"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2분기에는 수요증가세가 둔화되고 대만의 4세대 라인가동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다시 나타날 것이나 성수기인 3분기 이후 다시 수급이 균형을 보이고 4분기에는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나 본격적인 TFT-LCD경기 호황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