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8.LA 다저스)가 두달간의 고국 생활을 마치고 14일 미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착수한다. 정규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입국했던 박찬호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올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는 미국에 돌아가는대로 보스턴에서 열린 윈터리그에 참가했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온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만나 내년 시즌에 뛸 새로운 팀을 물색할 예정이다. 현재 박찬호가 이적할 가능성이 가장 큰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지역 언론이 구체적인 조건(7년간 총연봉 1억5백만달러)도 함께 보도했다. 박찬호는 그러나 출국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만 밝히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