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범(48) 세원텔레콤㈜ 회장이 제29대 대한농구협회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23일 농구협회장으로 선출된 홍회장은 1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이상철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문화ㆍ체육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취임식을 가졌다. 이로써 홍회장은 지난 7월 지병으로 별세한 고(故) 이종완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04년까지 농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홍회장은 취임사에서 "아마추어 농구도 국제화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할 때"라면서 "농구에는 문외한이지만 농구인들이 애정과 관심을 갖고 힘을 합쳐준다면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홍회장은 ▲초.중.고 농구의 육성과 대학농구의 활성화 ▲시도 지부산하연맹의 활동 강화 ▲ 스포츠마케팅 개념의 도입 ▲프로인 KBL과 WKBL과의 유대및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홍회장은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뒤 삼성반도체통신과 미국 AT&T 등을 거쳐 한국기술거래소 사장 등을 역임했고 97년 벤처기업 전국대회 국무총리상, 제20회 벤처기업 대상 등을 수상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인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