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와 한.일 민간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1천만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조합이 다음달 결성된다. 또 일본 부품.소재기업을 위한 한국내 전용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일본 기업인 및 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로드쇼"를 열고 4천만달러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계약과 2억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상담 성과를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내년 1월 말까지 국내의 KTB네트워크,일본 미쓰이그룹과 한국의 부품.소재 및 정보기술(IT) 벤처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1천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결성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세계 1위의 지퍼생산업체인 일본YKK가 경기도 평택공장에 3천만달러 어치를 증액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또 부품.소재 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일본 기요하라공단 종합관리협회 간에 합작제휴 협약도 맺었다. 한국 업체들은 이와 별도로 개별 상담활동을 통해 부품.소재 및 정보기술(IT) 분야에서 1억달러,경기도 부산시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중심으로 1억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상담실적을 각각 올렸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KOTRA와 일본 도쿄미쯔비시은행이 공동 주관한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60여개 한국 기업 및 단체와 2백54개 일본 기업 및 투자가가 참석했다. 한편 장재식 산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아카사카프린스호텔에서 히라누마 다케오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과 공동주재로 "제4차 한.일 민관합동 투자촉진협의회"를 갖고 올해 안에 한.일 투자협정 체결 협의를 마무리하는데 노력키로 합의했다. 도쿄=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