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는 14일 현대건설의 기존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투자적격인 BBB-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린 작년 7월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한신정은 이날 현대건설 기업어음에 대해서도 투자적격인 A3-를 신규 부여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받은 데 이어 한신정으로부터도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받음으로써 대외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한신정 이원명 실장은 "지난달 28일 채권자협의회에서 만기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짐으로써 올해 말과 내년 초 집중됐던 회사채 만기를 2004년까지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며 "채권단이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