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논두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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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전쟁이 조기 종결되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다른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는커녕 그동안 서랍 속에 깊숙이 들어 있던 고민거리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기업실적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다시금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때마침 엔화 약세가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엔화 약세는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는데다 서구 자본이 아시아시장 전체를 홀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종합주가지수를 좌우했던 대형주의 몸놀림이 둔해진 것도 더블위칭데이의 후폭풍 때문만은 아니다.
주가가 쭉 뻗은 신작로를 벗어나 이제 눈두렁 밭두렁이 펼쳐지는 고향길을 찾아갈 모양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