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시 30분을 기해 대전,충남과 전남북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부터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13일 오후 9시 30분께 충남 천안시 수신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서울기점 102.6㎞)에서 경남 06고 5907호 24t 화물트럭이 결빙된 도로를 과속으로 달리다 서행중인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트럭 운전사 하 모(46)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도로에서는 차량들의 정체가 이어졌다. 또 14일 오전 8시께에는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회덕기점 19㎞)에서 스타렉스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에 충돌, 스타렉스 차량에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날부터 이날 오전사이 대전, 충남지역 고속도로에서는 5건의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밖에 대전, 충남지역 국도에서도 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치는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한편 대전시와 충남도 등 각급 자치단체는 이날 새벽부터 모래 살포기와 덤프트럭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 염화칼슘과 모래 등을 주요 도로에 뿌렸으나 추운 날씨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들의 거북이 걸음이 이어졌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