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전기·전자주와 금융주를 4일만에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통신주에 대해선 5일연속 매도우위를 지속해 대조를 보였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주를 2백7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6일 2천44억원어치의 전기·전자주를 순매수한 뒤 7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었다. 이 덕분에 삼성전자는 3일만에 상승세로 반전,27만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지난 6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최고인 60.0%에 달한 뒤 3일연속 매도우위를 보였었다. 외국인은 은행 증권등 금융주에 대해서도 매수우위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융주는 3백78억원어치.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를 2백1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증권주도 1백7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은행주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인 것은 지난 4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증권주의 경우엔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그러나 보험주에 대해선 8억원의 순매도로 지난 11일에 이어 이틀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최남철 마이애셋 상무는 "외국인이 더블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를 앞두고 전기·전자주와 금융주 위주로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외국인의 매수열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