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은 백화점에 비하면 마일리지 제도가 취약한 편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도입을 확대하는 추세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신세계-한미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1천원을 사면 2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항공마일리지로 적립을 원할때는 1천원당 0.5마일을 쌓아준다. 2만점 이상 쌓이면 신세계 상품권으로 교환할수 있다. 영국계 할인점인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는 구매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일정규모가 쌓이면 사은품을 제공한다. 3만원당 1포인트로 계산해 15포인트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바이오 냉장밀폐용기(3개)를 제공한다. 30포인트 이상일 땐 튀김팬(22cm),40포인트를 넘으면 고급 차렵이불을 증정한다.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쿠폰에 응모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또 마일리지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에누리쿠폰,마일리지쿠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중이다. 롯데 마그넷은 마그넷 마일리지카드를 발급하고 전국 18개 점포에서 마일리지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카드발급고객은 85만명이며 이중 45%인 40만명이 사용중이다. 두명 가운데 한명꼴로 마일리지카드를 쓰는 셈이다. 마그넷은 1만원당 1포인트를 쌓아준뒤 생필품이나 전자제품을 증정한다. 적립된 포인트 규모는 6월말 현재 5천만 포인트로 연말이면 1억 포인트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품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1포인트당 40원정도여서 6월말현재 20억원이 적립된 셈이다. 한국까르푸는 지난 11월부터 내년 2월 20일까지 전국 22개 매장에서 마일리지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구매고객에게는 1만원당 스탬프 1매를 증정하고 10매를 모아오면 이태리 비알레티사의 스파지오 주방기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