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의 마일리지제도는 대개 비슷하다. 한 쪽이 시작하면 경쟁사에서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백화점이나 할인점은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마일리지 서비스로 독특한 색깔을 내고 있다. 신세계는 OK캐시백과 제휴하고 있다. 따라서 KFC TGI프라이데이스 크라운베이커리 등 전국 2만여개 OK캐시백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백화점마일리지와 별도의 캐시백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카드가 백화점내에서만 쓰는 이른바 "하우스카드"가 아닌 일반신용카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를 이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일리지를 통합한 게 장점이다. 즉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에서 현대백화점 카드로 상품을 구입하면 1만원당 1점씩 마일리지가 자동합산된다. 또 계열사인 오일뱅크에서 기름을 넣을 때 현대카드를 제시하면 1만원당 2점의 현대카드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청소년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쿨플러스카드를 만들고 더 많은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쿨플러스카드는 만14~23세까지 회원자격이 주어진다. 이 카드는 구매액 1천원당 1포인트가 제공되는 것은 롯데카드와 동일하지만 상품권제공규모가 더 크다. 누적 마일리지가 5백점 이상이면 1만원권,1천점 2만원권,1천5백점 3만원권,2천점 5만원권,2천5백점 8만원권 상품권을 준다. 상품권 대신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받을 수도 있다. 롯데마그넷에서 쌓은 마일리지는 아시안 KTF 국민카드 오일뱅크 등 다른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포인트파크(www.pointpark)라는 교환사이트에서 원하는 마일리지로 교환할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사용하는 포인트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마그넷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은게 장점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현금구매고객을 위해 "플러스카드"를 만들어 1천원당 1점씩 적립해준다. 플러스카드를 이용할 경우 5백점(실구매액 30만원)부터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