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이익 증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한국전력은 올해 16조60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키움증권은 추정했다. 작년 대비 23%가량 증가할 것이란 추정치다.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전력은 발전 믹스 개선과 원자재 가격 래깅 효과에 따른 연료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의 근거를 제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 가동률 상향 계획을 제시한 데다, 작년부터 빠르게 하락한 국제유가 덕분에 연료비 하향 안정화가 기대된다는 것이다.다만 요금인상이나 주주환원 강화를 모멘텀으로 한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키움증권은 보수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정부의 전기요금 정책 방향은 직접적인 요금 인상보다도 비효율적인 구조로 인해 발생했던 불필요한 비용 제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배당 성향 역시 급격한 개선보다는 이익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의 주당배당금(DPS) 증가를 전망한다”고 말했다.작년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전력은 작년 4분기 1조98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가량 줄었으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조4264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조 연구원은 “기타 영업비용이 예상티를 대폭 웃돌았기 때문”이라며 “온실가스 배출 비용과 원전 사후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충당부채 확대 및 관련 비용 증가 등이 작년 4분기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 블루칼라 업종이 강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저평가에 놓인 소재 섹터를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재 업종은 한국과 미국이 동행하는 성격을 가진 대표적 섹터다. 27일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주식시장이 IT 기업을 중심으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지난해 4분기 말부터 빅테크로 분류되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같은 블루칼라 업종이 강세"라고 짚었다. 염 연구원은 글로벌 동조화 성격을 가진 소재 업종이라고 봤다. 그는 "상승을 이끈 모멘텀은 다르겠지만 한국에서도 에너지와 산업재 업종의 경우 올해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며 "반면 소재 업종은 미국과 한국에서 상대수익률 순위에서 차이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소재 업종은 달러 인덱스와 음(-)의 상관성이 높고 글로벌 상품 가격과는 정비례하는 업종이다. 글로벌 지표와의 상관성이 높은 소재 업종은 한국과 미국에서 동조화 흐름을 보여왔는데, 최근 상대적인 성과는 엇갈린 것이다.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저평가 상태의 소재 기업들이 대안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거란 설명이다. 염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IT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IT 이외의 업종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색하는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 대비 한국 소재 업종의 상대적인 성과가 차이난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이익이 성장하면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은 성장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안이 될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변동성 끝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축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강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소문(기대감)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처럼 이를 매도 트리거로 삼았다.엔비디아가 5.46% 급락하면서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를 들어 올렸던 AI 및 반도체주도 투매에 휩쓸렸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05포인트(0.03%) 오른 4만9499.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27포인트(0.54%) 밀린 6908.86, 나스닥종합지수는 273.69포인트(1.18%) 떨어진 2만2878.38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2025년 11월~ 2026년 1월) 실적은 강력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 등 주요 지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그럼에도 개장 직후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투매했다.엔비디아의 실적에 실망했다기보다는 이미 주가에 실적이 선반영된 데다 앞으로 이보다 더 강하게 나오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구심이 투매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페이셋의 톰 그라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비디아는 주가에 반영된 높은 기대감과 회의적인 시장이라는 양면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적어도 향후 몇 분기는 순탄하지 않은 시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하락했다. 장중 4.79%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올해 들어 전날까지 6% 넘게 올랐던 만큼 피로감과 고점 부담이 하방 압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와 함께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AMD,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