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전후 처리를 위해평화유지군 1천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일간 '코메르산트'가 11일 1면 머리기사로보도했다. 러시아 합참은 지난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평화유지군은 타지키스탄 주둔 제201 기계화보병사단 병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볼가-우랄 군관구의 지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메르산트는 밝혔다. 신문은 평화유지군으로 201 사단이 선택된 이유는 이 사단 병력의 대부분이 지역 출신으로 아프간 현지 사정에 밝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연방회의(상원)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파병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바노프 국방장관은 앞서 7일 "러시아는 아프간전 초기 부터 병력 파견을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아프간 합법 정부의 승인이 없는 한 평화유지군을 파견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